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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앤레스토랑] [Map of Hotel] 잠재된 가능성과 마르지 않는 수요의 해운대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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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1-26 조회1,4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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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앤레스토랑] [Map of Hotel] 잠재된 가능성과 마르지 않는 수요의 해운대 - ②


코로나19 딛고 글로벌 관광특구로 자리매김하나

월간호텔앤레스토랑    l   노아윤 기자 hrhotelresort@hanmail.net   l   등록 2021.01.26 08:50:00


 


특급호텔의 격전지로 떠오른 해운대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호텔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지난해 본격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롯데와 신세계가 차례로 5성급 럭셔리 호텔 브랜드를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워낙 내국인 수요가 높았던 해운대 호텔들은 타 지역에 비해서는 피해가 크지 않기도 했고, 오랜동안 특급호텔이 신설되지 않아 5성급 호텔에 대한 니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은 6월 17일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에 시그니엘 부산을 오픈했으며,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그랜드 조선 부산의 첫 모습을 드러냈다.


시그니엘 부산은 2017년 롯데월드타워 내 오픈한 시그니엘 서울이 프리미엄 랜드마크 호텔 브랜드로 성공적인 자리를 잡은 데 이어 부산에서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 총 260객실 규모로 들어섰다. 시그니엘부산은 시그니엘만의 정상급 호텔 서비스를 동일하게 선보이면서 가족 단위 휴양객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시그니엘 서울에서 성인만 입장 가능했던 ‘살롱 드 시그니엘(Salon de SIGNIEL)’에 만 12세 이하 아동도 동반입장 가능한 패밀리 라운지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첫 선을 보인 시그니엘 부산의 김현식 대표이사는 “시그니엘 부산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부산 관광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부산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상생과 협업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오픈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5성급 특급호텔로 새롭게 선보인 독자브랜드 ‘그랜드 조선(Grand Josun)’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터. 그랜드 조선은 부산에 이어 제주에도 선보일 예정으로 100여 년간 고객과 함께 해온 조선호텔의 헤리티지를 품으면서도 ‘어퍼 업스케일(Upper Upscale)’, 즉 ‘그랜드(Grand)’의 웅장함을 더했다. 


총 330실 규모의 호텔은 가족동반 고객에게 최적화된 디자인과 공간 구성으로 키즈 슈페리어부터 키즈 스위트까지 다양한 객실 타입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330객실 중 절반이 넘는 178실이 가족동반 고객 선호도가 높은 패밀리 트윈 룸으로 준비했다. 여기에 조선의 키즈 특화 브랜드 ‘조선 주니어’를 선보였고, 8층은 별도의 키즈 객실 전용층으로 마련했다. 이외에도 호텔 곳곳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함께 구성, 기존에 해운대에서 즐길 수 없었던 여행 여정의 데스티네이션 호텔로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



[중략]



양적 팽창과 질적 성장의 괴리
난개발의 우려까지 더해져

해운대도 서울 못지않게 숙박업의 양적 팽창이 지속되고 있어 질적 성장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김 총지배인은 “해운대 일대 숙박업소 중 200실 이상 규모의 분양형 호텔 증가로 객실 수가 배로 늘었다. 수요에 따라 공급량이 느는 것은 당연한 시장의 논리지만 문제는 객실만을 위주로 하는 호텔들이 많아지며 호텔들이 특색을 잃고 시장이 왜곡돼 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호텔 이외 게스트하우스나 공유숙박도 많지만 이미 호텔 객실만으로도 차별점을 찾기 힘든 시점에 도달했다. 원래 브랜드 콘셉트가 좋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호텔들도 더 이상 가성비만으로는 경쟁이 어려워졌다. 이에 이비스 버젯 해운대도 로컬과 연계한 관광 서비스 개발을 통해 차별화 포인트를 새롭게 설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불황까지 겹쳐 관광특구가 난개발의 우려에 휩싸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운영이 힘들어진 숙소들을 매입해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로 용도변경을 하는 사례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레지던스는 취사나 세탁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주거 시설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호텔보다 규제가 적은 반면, 이윤이 높아 현재 개발업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고 다주택자 규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부동산 투기나 분양 수익 등 사업성을 내세운 난개발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아도 주차난, 교통난에 시달리던 지역이라 여러모로 호텔 입장에서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라마다 앙코르 해운대 앞쪽으로도 43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고, 얼마 전 폐업한 해운대그랜드호텔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돌기 시작했다. 이미 영업난을 이기지 못한 구남로의 몇몇 모텔들은 레지던스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호텔포레 프리미어 남포 김해조 총지배인은 “무분별한 개발이 주위 시설의 동의도 없이 진행돼 소음 문제도 골치다. 코로나19로 어렵게 세일즈해 유치한 고객들이 시도 때도 가리지 않는 주변의 공사 소음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어 좌불안석이다. 요즘 고객들은 피드백이 빠르기 때문에 후기라도 올라온다면 이후 영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하며 “코로나19의 영향도 있다고 하지만 갈수록 해운대 일대의 모습이 관광지와는 멀어지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시그니엘 부산
▲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 그랜드 조선 부산




관광수용태세 짜임새 있게 갖춰야
한편 외적 성장에 비해 아직까지 해운대의 관광 수용태세가 좋지 못하다는 업계의 의견도 분분하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것은 접근성이다. 김해국제공항이 군용과 겸한 국제공항이라 비행시간이 오후 11시 점으로 한정돼 있고, 비행기 주차 문제로 체류할 수 있는 비행기 대수도 제한되는 등 내국인은 차치하더라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특히 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가덕도 신공항 건설 여부에 부산은 물론 경남지역의 지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게다가 해운대는 김해공항이나 부산역에서 들어오기에 도심공항터미널의 부족이나 대중교통 인프라 미비가 계속해 문제 제기되고 있다.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김 총지배인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보며 절실하게 느낀 것은 대중교통 패스 제도의 활성화다.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기를 그린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보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에 도착한 이후 숙소까지 어떻게 이동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모습을 빈번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하며 “일본 오사카 지방처럼 부산도 비단 부산뿐만 아니라 부산-울산-경주 등 인근 경남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패스가 개발되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러 지역 방문이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2020년 6월 18일에 진행된 제5회 부산 호텔 산업발전 산학협의체에서도 논의된 내용으로, 해운대 분양형 호텔이 관광 데이터에서 누락돼 해운대를 이끄는 관광 인프라에서 소외되는 점이나, 제2의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이 해운대 도시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할 이벤트 발굴, 해양 수도로서의 도시 정체성 확립 등 관광특구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관광수용태세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동의대학교 호텔컨벤션경영학과 윤태환 교수(이하 윤 교수)는 “어떤 지역이든 관광지의 브랜딩을 위해서는 도시 정체성에 바탕을 둬야 한다. 그리고 부산의 정체성은 말할 것도 없이 ‘해양 수도’라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그런데 지금까지 부산의 관광 정책이 내륙 위주로 이뤄져 실질적으로 바다를 활용한 해양 문화 발전에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앞으로는 부산의 해양 문화를 드러낼 수 있는 항만 소프트웨어 개발, 해상 택시, 수륙양용버스, 해양레저 아카데미 등 부산의 핵심 정체성과 어울리는 인프라의 전략적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국제관광도시로 도약
그 주역으로 해운대에 대한 기대 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음에도 고무적인 점은 부산광역시가 지난해 1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국내 첫 ‘국제관광도시’로 선정, 해운대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의 체계화 지원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국제관광도시 선정으로 문화관광부로부터 총 5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 부산은 ‘한국관광의 미래, 원더풀 부산’을 비전으로 지자체 예산 1000억 원까지 투입해 총 1500억 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이 관광 인프라 발전에 뒷받침된다. 윤 교수는 “대표적인 해양 도시로 알려진 싱가포르나 홍콩, 시드니처럼 부산도 글로벌 해양 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회가 왔다. 사업 진행에 앞서 부산을 해양레저관광권, 축제 및 영화·영상관광권, MICE 관광권, 역사문화관광권, 총 4개 핵심 권역으로 구분했고, 그중 해운대는 해양블레저 도시로 육성하고자 해 도시브랜드 홍보나 외래관광객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시도될 것”이라고 전하며 “호텔업계에서도 국제관광도시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심의 후 반영될 수 있으니 부산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지역관광 활성화에는 지자체의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운데 해운대구는 홍순헌 구청장의 주도 아래 해운대구호텔협의회와 함께 두 달에 한 번씩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관내 8개 호텔과 함께 해외입국자 가족에 객실요금을 60~8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코로나19 확산방지 입국자 가족 임시생활시설 제공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해운대해수욕장의 주출입로인 구남로가 무단투기 생활 쓰레기로 거리가 어지럽혀지자 ‘바르게 살기 운동’ 장려를 통해 어메니티 청결활동으로 깨끗한 거리 조성에 힘쓰고 있다. 게다가 해운대의 비수기인 12월부터 2월까지 트리 축제를 기획해 호텔 비수기 영업에도 도움을 주는 등 호텔 개별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부분을 해소하고 영업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와중에도 포스트 코로나를 바라보며 새로운 도약을 계획 중인 해운대. 해운대 호텔도 더 치열한 공급과잉 경쟁이 될 수도, 관광 인프라 다변화의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는 중요한 변곡점에 놓였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글로벌 관광특구로서 잠재된 가능성과 마르지 않는 여행객 수요 아래, 부산시와 해운대구의 관심 어린 지원이 있어 어둡지만은 않아 보인다. 힘든 시기지만 이러한 호재들을 잘 활용해 해운대 호텔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긍정적인 시너지로 돌아오기를 응원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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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출처 : 호텔앤레스토랑 ; http://www.hotelrestaurant.co.kr/news/article.html?no=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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